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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시기 전에 글이 굉장히 장문입니다.

 

 이해해주시고 봐주실분들만 스크롤 다운..

 

 

바로 어제 휴일이라고는 명절 당일밖에 없는

노동착취형 회사에서 일하는불쌍한 직장인팬더가 드디어
월차를 내고 사인회에 다녀왔다.
평소 회사 출근 시간보다도 이른 기상후

이것저것 챙기고 준비를 하고 있자니...
이참에 회사를 때려 치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몇일전 대구때 만큼은아니더라도

무거워질대로 무거워진 가방을 어께에 탁 올려놓는순간!
오늘의 고생길이 마치 핑순이들나온예능처럼 눈앞에서 사라질줄을 몰랐다.
이것저것 혼잣말로 푸념을 늘어놓으면서도

몸은 이미 역을 향해 발을 재촉했다.

평소에도 가만히 앉아있느니 노가다를 하겠다던 팬더청년은

점심을 훌쩍넘긴시간까지 계속된기차여정에

행복한마음을 감출길이 없었다^^ #$%##$#!@#@!!!!
그비좁은 열차칸에 6시간이나 뭄을구겨 넣고 있으려니 뼈마디가 굳어버린 느낌이었다.

그래도 창밖으로 너른들이 보일때면

경치감상도하고 사진도 찍으며,
만일 일기를 썼다면 대여섯줄은 족히 될만한 추억거리를 남길수 있었다.
열차에서 내리자 마자 고생한 팔다리허리어깨를 위로해줄 새도 없이

다음 행선지를 확인하고 있을때,
가는길 내내 이 심신이 미약한 삼촌팬 말동무 해주느라 고생하신 내안애보미님을 만났다.
반갑게인사를 나누고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안부를 묻고 싶었지만.

내정신 상태가 그러하질 못했다.
(죄송합니다.. 내안愛보미님...ㅠㅠ)
아침도 굶고 나온터라 일단 굶주린 배를 보미님의 지갑에서 나온돈으로 해결!!
한살이라도 더먹은 내가내는게 맞는말이지만..

한번쯤은 배품의미덕을 실현하실 기회를 드리고자.험험..

이차저차 맛있게 한끼를 해결하고

마지막행선지인 부산서면 신나라레코드로 향했다.
어쩌다보니 내상태가 마냥신나라 할만한 상태가 아니었지만,

나도 사람인 것인지 현장에 도착하니
심박수도 어느정도 들뜬기분유지할정도로 뛰었다.
대구때보다 조금 좁은 실내에 이것저것 구조물이 많은 곳이라 여기서 사인회가가능한가..
싶었지만! 역시나! 사람은 자고로 큰일을 하려면 과감해야 하는법!!

평소에는 애지중지했을 진열대를 질질끌어다 구석에박아놓는 결단!!

시디사러 왔을때부터 이집 사장님 맘에 들었다.

우리가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쯤이었다.

조금 이른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예상보다 실내가너무 조용해서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관심도 없는 가수들 씨디에 의미없는 감탄사를 섞어가며 시간을 죽이던중
익숙한 앨범을 손에 쥔 분들이 하나둘씩 눈에 보였다.
이래저래 전역 한달남은 군인처럼 안가는시계바늘을 재촉하다보니

어느새 사인회시간이 다되어 가고 있었다.

매니져의 안내에따라 번호표를 받고 가만히..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에이핑크 동생들 얼굴을 볼수 있다면야

새벽부터이어진 고난의여정도....

무릎에 생긴 관절염도....
30분딜레이 됬다는 말에밀려오던 짜증도.....

참을수 있었다....

아니..참아야지 별수 있겠나..

사인을 받을 포토북을들고 서있던중 몇분과 대화를나눌 기회가있었다.

사실 닉네임도 언뜻 들은것 같은데 ,

혼이 이미 빠져나간 상태라 기억나는 것이 별로 없었다(죄송합니다..)

이것저것 세상돌아가는 예기와
이번주에 산 주식이 반토막이 났느니, 점심에 먹은놀부부대찌게가 보미가 끌여준것만큼 맛있더라는예기
...는물론 아니고 에이핑크 동생들에 대한 소소한 대화들을 나누던중,

사인회가 30분딜레이 됬다는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지방직장인팬의 기차시간따위는 물론 고려하지 않았겠지만.

조금서운했다. 그만큼 에이핑크 동생들 볼 시간이 줄어든것이나 마찬가지니까..

시간이 촉박해진만큼
행사진행도 빡빡하고 인간미 없게 돌아갔다.

육두문자가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랏지만, 에이핑크동생들의실물을보고

은혜받을 생각에 참을만 했다.

 

목이빠져라 에이핑크 동생들을 기다리던중 반가운얼굴도 볼수 있었다.

은지의 어머님과 민기가 나의 시야에 들어온순간,

너무나도 반가운나머지 주책없이
 "민기야~ 여기 삼촌한번 봐주렴~"

이란 말도안되는 말이 기어이 목구멍을 넘어 이놈의 주둥이로나오고 말았다.

그때 제 주변에 계셨던 분들이 얼마나 부끄러우셨을까.

이뿐만이 아니었다.

에이큐브 직원으로보이는 여성분이 캠코더로 촬영을하는것이 눈에 보이자,

무슨 타이타닉호 침몰선원처럼 한번 눈에 띄어살아 보겠다고 풋져핸졉!!

and 살인미소 날려주시는 정신나간 팬더님 등장 !!주변분들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나름대인배의 풍모를 가췄다고 자부하던나지만,

지난번대구의 참사를 기억하면 분명

쑥맥처럼 아무말도 못할것이 분명했기에

나름 몇마디를 준비하고 있을때였다.
드디어 시야에 에이핑크 동생들이보였다.

 

역시나 어휘력 딸리는 삼촌팬의 글로는 표현이 안될만큼 예뻤다.

서있는곳에서도 살짝살짝 에이핑크 동생들이 보였지만

계속보고 있다가는 말이 안나올꺼같아서

앞에분의 등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을정도로 긴장되던 순간들이었다.

드디어 내시야에 나은이만 들어온상황!

말그대로 나은이만 보이고 다른것들은 포커스아웃!
감히 나은이와 같은화면에 담을순없다! 그리고 말문도 아웃!
내가생각해도 참 신선한 질문들로 엄선했건만...

새색시마냥 조신하게 사인만 받고점점뒤로 밀려가는
나를보니 또다시 떠오른한마디! 이런쑥맥!!!!!

미녀 울렁증이 최고조에 다달을 무렵 초롱님께
앨범을 전해줄 차례가 되었다.

별기대는 안했지만 역시나 내 닉네임을 기억하지 못했다. ㅠㅠ
앨범을 전해주고 집에가서 사우나나 해야지 하는 우울한 생각에 접어들 무렵

초롱님이 앨범을펼쳐보는것이 아닌가!

뿐만아니라 놀란다!

뿐만아니라 나에게 질문까지 한다!
이무슨 경품으로 받은 로또가 1등당첨되는상황이란 말인가!!하느님께 감사드리고...
비록 쉰다고 할때 욕을할지언정 시원하게 월차내주신 과장님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다음은 보미님 차례. 충격적인 장면에 혹시나 놀라실까 액자를뒤집어 놓는순간...
 "이상한거 아니죠?"
............???????????????????

아니그럼 아무렴 내가 이상황에 이상한걸 꺼내들이밀고

120명은 족히될사람들에게 밟힐일이 있더란 말이냐ㅠㅠ

저와 안면튼분들... 제가 그리 불순해 보이던가요?ㅠㅠ
보미양을 빵터뜨리기는커녕

알수없는 긴장감만 조성한체 선물증정식을 마치고 ㅠㅠ

다음맴버에게로가는 발길이 떨어지질않았다..

다음맴버차례가 됬지만, 극도의 피곤함과 긴장감으로

이미 제정신이 아닌상태 였기에 어떤대화를 나눴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그뒤의 맴버들도 마찬가지다...

대구때와 달라진점이 있다면,

은지양이 온만큼 10초정도 더 쩔어있었다는것과,

대구에서 삼촌가슴에불을 질렀던 하영양이

조금 컨디션이 안좋아 보였다는 것이다.

악수를 청하기도 미안할 정도로 뭔가 힘이 없는모습이었다.

염치불구 하고 악수를 청하긴 했지만,

살이하나도 없고 없는살만큼이나 힘도 업던하영양의 손을 잡는 순간

짠한마음이 들정도 였다.

사인을 받고 나가는길에 뒤를 돌아보니 아이들얼굴이마냥이뻐보이지만은 않았다.

웃는 얼굴사이사이로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사진도 찍고 싶고, 이때아니면언제또 볼지몰라 망설여지던 걸음이

나도모르게 문밖으로 향했다.

그림봤냐고 물어보던 내모습이 후회될정도로...

잠도 못자고 그림그리던날들의 보상을 받고 싶은 마음은,

잠도 못자고 땀범벅이 되도록 연습하고
가슴아픈말들 참아가면서 이자리에까지온 아이들앞에서 봄눈녹듯이 사라졌다.

이제앞으로 사인회나 행사장 찾아가볼일이 또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럴기회가 주어져도 망설여질것만같다..

미안하다.. 그리고 사랑한다..


언제또 다시한번얼굴 마주할 날이 있을지모르겠지만

그땐 쓸모없는 그림이따위가 아니라 보약을 양손에들고 가야겠다.

그저 들뜬마음에 설레던 가슴으로 기다린날에,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더 가슴뜨거워지는 것들을 느끼고
돌아온 어느지방 직장인 팬더의 넋두리 였다.

 

 

 

?Who's 엉클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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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함께 할수있는사람으로태어난것

두번째는 당신을 보고듣고 이해할수있는 공간에 태어난것

세번째는 당신과 같은시대 같은시간에 살아갈수 있게  태어난것

내가 당신을 좋아할수 밖에 없는이유들

http://blog.naver.com/vanwall

Comment '16'
  • profile
    [레벨:32]id: 잉!은지 2012.05.24 00:30
    저만 엑박인가요... 아가들 참 힘들어보여서 안쓰러워요 ㅠ_ㅠ
  • profile
    [레벨:40]id: 엉클d 2012.05.24 00:35
    아마도 네이버쪽이라그런가 보네요.. 연관성없는 단체사진들이라 ...일단 수정해야겠네요
  • profile
    [레벨:6]헤이핑크 2012.05.24 00:30
    어!!사진이 엑박이에요ㅠㅠ
  • profile
    [레벨:40]id: 엉클d 2012.05.24 00:36
    별 의미 없는 사진들이라 그냥 삭제했어요.. 죄송합니다 ;;
  • profile
    [레벨:70]id: 은지용자 2012.05.24 00:31
    엑박이 뜨네요 ..ㅠㅠ수정부탁드립니다..
  • profile
    [레벨:40]id: 엉클d 2012.05.24 00:36
    별 의미 없는 사진들이라 그냥삭제했습니다 ㅠㅠ
  • profile
    [레벨:70]id: 은지용자 2012.05.24 00:38
    네이버.라 그러신가봐요 ~다음쪽이면 ..엑박이 안뜰텐데 ....ㅠㅠ

    그냥 올려주셔도 되는데 ..삭제까지야 ..ㅠ

    그래도 잘보구갑니다 ~~^^

    수고많이하셧어요 ..ㅎ 갔다오시느라 ..
  • profile
    [레벨:12]첫사랑은지 2012.05.24 00:33
    수고하셨습니다
  • profile
    [레벨:55]id: 내안愛보미 2012.05.24 00:50
    부산 신나라레코드로 향하는길이 그리 신나라 할 기분은 아니었군요 ㅜㅜㅋㅋㅋ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ㅋㅋㅋ
  • profile
    [레벨:23]FirstWR 2012.05.24 01:03
    수고하셧어요 ㅎ
    잘읽고 갑니다
  • profile
    [레벨:33]JIOOUU 2012.05.24 01:05
    윽 짠하네요
  • profile
    [레벨:37]id: 롱아 2012.05.24 14:13
    흔적도안보이는.. 고생하셨어요~
  • profile
    [레벨:80]id: 와룡봉추 2012.05.24 15:16
    대단하시단 말밖엔 할 수가 없네요...
  • profile
    [레벨:59]id: 옵저버 2012.05.24 16:49
    수고하셨어요...ㅠ
  • profile
    [레벨:46]id: 초롱v 2012.05.24 22:19
    대단하시네요...
  • profile
    [레벨:9]검율 2012.05.25 14:03
    20대후반 팬더로서 핑순이들 사랑하는 마음이 공감가네요.. ㅠㅠㅠ 추천 누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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